동치미 국물이 예술인 강원도 고성맛집 [백촌 막국수] 내돈내산 후기

강원도 고성에서 정말 유명한 [백촌 막국수]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번에 고성을 방문하게 되어 일요일 아침에 한그릇 먹고 출발하려고 11시 오픈이라길래 11시에 맞춰서 갔더니.. 

이미 벌써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계시더라구요....

적어도 주말에는 오픈 1시간전에 가셔야 웨이팅 없이 바로 드실 수 있을것 같아요..ㅠ

백촌 막국수 음식점을 처음 가보는데 무슨 가정집 옆에 있더라구요~ 테이블로 현재는 코로나 거리두기 때문인지 들어가서 봤을때 20개가 안되는 것 같았어요~

입구에 가시면 직원분에게 이름과 인원을 말하고 밖에서 호명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위 사진을 봐서는 별로 웨이팅이 없어 보이지만... 다음 사진을 보시면 제 뒤쪽으로 웨이팅이... ㅎㄷㄷ

근데 이게 줄이 다가 아니에요~ㅠ

저도 11시에 왔는데 40~50분 정도 기다려야 된다고 하는데 제 뒤에 오신분들은 날이 쌀쌀해서 바로 차에 가서 기다리다가 오신다고 가시더라구요~

그래도 주차는 근처에 가능하게 잘 되어 있어요ㅎ

코로나 거리두기 2단계 및 5인이상 집합금지로 인해 백촌 막국수에는 4인까지만 입장이 가능해요...

테이블 수도 줄여서 웨이팅이 더 길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민희랑 11시쯤 백촌 막국수 네비게이션을 찍고 거의 다왔을 때 차가 별로 없어 보이길래 제가 '이런 쌀쌀한 날씨에 아침 일찍부터 누가 동치미 막국수를 먹냐고 차 없이 한가한거 봐.' 라고 했는데 진짜.. 이렇게 손님들이 많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ㅠ

막국수라 회전이 빨라서 금방 들어갈 줄 알았는데 진짜 50분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7번 테이블로 자리를 안내 받고 들어가보니, 이렇게 바로 앉아계시던 손님과 바통터치를 하고 자리에 앉았어요ㅋ

자리에 앉으면서 옆테이블들 메뉴를 봤는데 다 비빔이 아닌 물 막국수에 고기수육 한접씨씩 있더라구요.

메뉴판을 보니 그 2가지 밖에 없어서 일단 편육을 시키고, 막국수 비빔은 없는 거냐고 여쭤보니, 양념장이랑 다 드리니깐 알아서 원하시는대로 제조해서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ㅎ

그래서 편육과 메밀국수 2개를 주문했어요~ㅋ

자리에 앉아서 주문할때도 마스크는 꼭 쓰고 계셔야 해요~

식사가 나오고 나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참기름, 식초, 설탕이 준비되어 있어요~

막국수 경험이 많지 않아 저는 일단 저런거 하나도 안넣고 먹는게 제일 좋은것 같더라구요ㅎ

5분도 채 되지 않아 주문한 편육(20,000)과 반찬들이 나왔어요~

겨자와 양념장은 막국수용이고, 편육에는 백김치와, 명태회무침, 새우젓이 나온것 같아요ㅎ

고기는 푸짐하게 한접씨 나왔는데 진짜 보들보들하니, 명태회무침에 올려서 백김치에 싸먹으니깐 너무 꿀맛 이더라구요

이거 안시켰음 후회할뻔 했네요ㅋ

명태회무침이랑 백김치는 직원분께 말하면 리필가능하니깐 아끼지 말고 팍팍 먹어주셔도 되요ㅎㅎ

그리고 드디어 백촌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막국수에는 면과 그냥 김가루, 살짝 뿌려진 깨만 있어요... 

동치미 육수를 같이 주셨는데... 동치미 국물을 맛보니까 안넣을 수가 없더라구요~

뭔가 시원하면서 슴슴하고, 감칠맛이 도는게 진짜 맛있더라구요~

저는 동치미 육수로만 막국수를 먹다가, 고기 수육 비계를 많이 먹어 좀 느끼한것 같아 칼칼하게 먹으려고 양념장을 넣었어요~

양념장 넣고 나서 그냥 동치미 자체가 훨 맛있었는데 후회 되더라구요..ㅠ

평소 식사양이 적은 민희는 진짜 너무 맛있다면서 이건 또 생각날 것 같은 맛이라고 국물까지 아주 잘 먹더라구요~

저는 수육을 제가 70%를 먹었더니, 국물까지는 다 못먹었는데... 글을 쓰면서 후회되네요.. 다 먹고 왔어야 했는데...

강원도 고성에 다시 놀러 간다면, 진짜 백촌 막국수 재방문 의사 100%에요~

일단 민희가 너무 잘 먹고 좋아해서 더 가고 싶네요~^^